1. 첫날 라운딩 장소로 선택한 카누차 골프리조트
오키나와 여행 중 라운딩을 위해 방문한 카누차 골프리조트(Kanucha Golf Course)는 북부 나고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리조트 단지 내 골프장이었습니다. 리조트 규모가 워낙 크고 코스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페어웨이는 넓고 시야가 탁 트여 있어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자연과 어우러진 조경 덕분에 플레이 내내 힐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넓은 객실과 오션뷰, 일본에서 보기 드문 여유로움
숙소에 도착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객실의 넓이였습니다. 3명이 함께 숙박했지만 서로 간섭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웠고 침대 간 간격도 넉넉해 쾌적한 숙면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방에서 보이는 오션뷰는 말 그대로 그림 같았습니다. 발코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점은 큰 매력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숙소는 공간이 좁은 편인데 카누차 리조트의 객실은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수준이었습니다.
3. 기대 이하였던 조식과 리조트 식사
아쉬운 점은 식사였습니다. 조식은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었지만 음식 종류가 많지 않고 맛도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리조트 내 식당도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메뉴 구성이나 맛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오키나와가 본래 맛집이 많은 지역이라는 기대가 있었기에 이곳에서의 식사는 실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오키나와는 음식이 별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던 아쉬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외부 식당을 사전에 조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4. 골프와 숙소는 만족, 식사는 아쉬움
카누차 골프리조트는 골프장과 숙소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었고 넓고 쾌적한 객실과 아름다운 오션뷰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식사 부분에서는 리조트 내부 식당의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조식도 같은 맥락에서 아쉬웠습니다. 골프 위주의 여행이라면 추천할 만한 곳이지만 음식에 민감한 여행자라면 외부 식사 옵션을 병행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