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 티샷 순서와 대기 매너 지키기
라운드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티샷 순서입니다. 스코어에 따라 순서를 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 준비된 사람이 먼저 치는 '레디 골프'를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동반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대기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스윙할 때 시야에 들어가지 않도록 자리를 잡고 소리나 움직임으로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티샷이 끝난 뒤에도 멀리서 동반자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경기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페어웨이에서는 신속하게, 상대를 배려하며 이동하기
티샷 이후 페어웨이에서는 자신의 공이 있는 위치로 빠르게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지나치게 앞서 나가거나 동반자의 시야를 가리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에 미리 클럽을 선택하고 준비를 마쳐야 불필요한 지연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의 연습 스윙이나 장시간의 고민은 뒤 팀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효율적인 플레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보트 복구나 코스 정리 역시 플레이어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입니다.
그린 위에서는 섬세하게, 상대의 집중을 배려하기
퍼팅 그린은 경기의 승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구역입니다. 이곳에서는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절대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밟았다면 가볍게 사과하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퍼팅 순서를 지키며 볼 마커를 사용해 공의 위치를 표시하고, 퍼팅이 끝난 뒤에는 빠르게 이동해 다음 플레이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세요. 핀을 정리하고 그린을 떠날 때까지 조용하고 깔끔한 행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벙커와 해저드에서의 기본 예절
벙커에서는 샷을 친 후 레이크로 모래를 정리하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모래를 그대로 두고 떠나는 행동은 다음 플레이어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벙커에서 나갈 때는 발자국이나 클럽 자국을 깨끗이 정리한 뒤 가장 낮은 지점을 통해 조용히 벗어나야 합니다. 해저드나 OB 상황에서는 공을 찾는 시간을 최대 3분 이내로 제한하고 뒤 팀이 대기 중이라면 먼저 양보하는 것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좋은 태도입니다.
함께 하는 골프, 동반자 존중과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
골프는 혼자만의 경기가 아닙니다. 동반자의 실력을 존중하고 좋은 샷에는 가볍게 칭찬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매너 있는 골퍼의 자세입니다. 불필요한 조언이나 간섭은 삼가고 요청이 있을 때만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뒤 팀이 기다리고 있을 때는 양보하거나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 함께하는 골프를 더 즐겁게 만듭니다.
작은 배려가 만드는 좋은 골퍼의 품격
경기 전 준비만큼이나 경기 중 매너는 중요한 골퍼의 자질입니다. 티샷에서 시작해 그린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동반자와 경기 흐름을 배려하는 행동이 좋은 골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오늘부터라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매너부터 시작해 보세요. 필드에서 더 즐겁고 품격 있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